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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폭탄' 한국 일단 유예…"FTA에서 양보해라"

<앵커>

다른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미국이 우리는 철강 관세 폭탄 조치에서 일단 다음 달 말까지는 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알아서 철강 수출을 줄이고 FTA에서도 양보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어서 마냥 좋지만은 않은 소식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 방침을 잠정 유예한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수입 철강에 대한 25% 관세 폭탄의 시행을 하루 앞두고 나온 조치입니다.

[라이트하이저/美 무역대표부 대표 : 특정 국가에 대해 철강 관세 부과를 유예하는 것은 대통령의 결정 사항입니다. 현재 협상 중인 한국도 포함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일부 국가에 대한 면제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체류하며 한·미 간 통상 협상을 총괄 중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관세 유예 시한이 다음 달 말까지라고 밝혔습니다.

잠정 유예를 영구 유예로 바꾸려면 협상을 계속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한국산 철강의 품목별 수입 물량을 제한하는 방안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한·미 FTA 개정 협상과의 연계도 예상됩니다. 막바지에 접어든 한·미 FTA 개정 협상은 현재 일부 세부 항목들을 놓고 절충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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