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동부구치소 수감 후 첫 아침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첫 아침을 맞았습니다. 이제 구치소로 들어간 지 7시간이 다 되어갑니다. 이 전 대통령이 있는 지금 동부구치소에 취재기자 나가 있는데 연결해보겠습니다.

배정훈 기자, (네, 서울 동부구치소에 나와있습니다.) 이제 곧 아침 식사가 나올 거로 알고 있는데, 간밤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리를 해주시죠.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정이 조금 지난 0시 18분쯤 이곳 정문을 지나 서울 동부구치소로 들어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구치소에서의 첫 아침을 맞았습니다.

밤사이 이 전 대통령은 미결수감자로서 입감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과정에서는 교도관이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사진을 촬영하고 손가락 지문도 채취하게 됩니다.

수인번호가 적힌 수의로 갈아입고 이름표를 든 채 사진을 찍는 이른바 머그샷도 입감 과정에서 필수적인 절차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전 대통령은 모포와 식기 세트 등을 건네받은 다음 지정된 독거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동부구치소가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완전히 새 건물이던데, 앞으로 어떻게 지내게 되는지도 얘기를 해 주시죠.

<기자>

동부구치소는 지난해 9월 기존 성동구치소를 대신해 문을 연 곳입니다. 이미 최순실 씨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이곳 동부구치소에 수용돼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같은 10㎡, 그러니까 3평 남짓한 크기의 샤워시설이 딸린 독거실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서울중앙지검과의 접근성이 나쁘지 않은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