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토요일에 드디어 프로야구가 막을 올립니다.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끈한 입담 대결을 펼쳤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첫 번째 우승 NC 화이팅!]
[서울의 자존심 LG 트윈스 화이팅!]
행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성원에 화답하듯 선수들의 출사표는 화끈했습니다.
[박용택/LG 트윈스 주장 : 가을야구, 가을야구 외쳤더니 최근 몇 년 동안 가을 야구까지 가고 끝나더라고요. 올 시즌부터는 우승, 우승만 외치겠습니다.]
NC 모창민은 공들여 준비한 4행시로 각오를 밝혔습니다.
[모창민/NC 다이노스 내야수 : (다) 다 덤벼. (이) 이겨버리겠습니다. (노) 노력 정말 많이 했고 많은 승리를 (스) 쓸어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로 복귀한 빅리거 출신 김현수에게는 큰 기대만큼 높은 목표가 할당됐습니다.
[류중일/LG 트윈스 감독 : 타율 3할 5푼이상, 안타 150개 이상, 홈런 조금 높지만 30개 이상 부탁합니다.]
[김현수/LG 트윈스 외야수 : 네,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돌아온 거포 박병호는 용병 초이스와 합쳐 홈런 100개만 치라는 넥센 장정석 감독의 다소 과한 요구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박병호/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 고척돔에서 처음 야구해봤는데, 야구장 정말 큽니다.]
모레(24일) 개막전에는 삼성 윤성환 1명만 제외하고 모두 9명의 외국인 투수가 선발 등판해 기선 제압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