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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상황에 따라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앵커>

다음달 말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정부는 오늘(22일) 북측에 고위급회담을 29일에 열자고 제안합니다. 북측이 동의하면 이 고위급회담에서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등을 논의하게 됩니다. 어제 정상회담 준비모임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처음으로 남·북한과 미국의 3국 정상회담 구상을 밝혔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부가 오는 29일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열자고 북측에 오늘 제안할 예정입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으로 청와대와 국정원 각각 1명씩 모두 3명으로 꾸렸습니다.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은 정상회담의 날짜를 확정하고 의제를 조율할 예정입니다.

어제 남북 정상회담 준비모임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과 북미에 이은, 남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장소에 따라서는 더욱 극적인 모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진전 상황에 따라서는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장소에 따라 극적인 모습이 될 수도 있다는 말에서, 판문점에서 북미, 남북미까지 연쇄 정상회담 구상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착이 남북 합의로만 되는 게 아니라 미국의 보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사만 된다면, 남북미 정상회담은 기존 6자회담과 차원이 다른 역사적 담판이 될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정치 상황이 바뀌더라도 남북정상회담 합의가 지속될 수 있게 국회 비준을 받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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