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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정보유출 업체, '뇌물·성 상납'으로 정치공작"

<앵커>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를 빼돌려 무단활용한 업체는 그동안 여러 나라에서 뇌물과 성상납 등을 통해 정치공작을 해온 거로 드러났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페이스북을 통해 모은 개인정보로 사업을 벌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대표입니다. 영국 취재진이 스리랑카에서 특정후보를 당선시키고 싶어하는 재력가로 분장해 접근하자 정치 공작 수법을 자랑합니다.

[알렉산더 닉스/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대표 : 상대 후보를 만나 거액을 제공한 다음 우리가 모든 과정을 카메라에 담을 겁니다.]

케냐와 인도 등에서 2백여 차례나 선거에 개입했다고 늘어놓더니 성 상납을 암시하는 말도 합니다.

[알렉산더 닉스/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대표 :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데려갈 수도 있습니다.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실 겁니다.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매우 예쁘고 효과가 좋습니다.]

지난 미국 대선 때 트럼프를 여러 차례 만났다며 모든 조사와 자료분석 등을 도맡아 했다고 늘어 놨습니다. 미 경제검찰 에프티씨는 이 회사에 5천만 명 개인정보를 유출한 페이스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럽 의회는 페이스북 사주 저커버그를 불러 청문회를 열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주주들은 집단소송을 냈습니다.

이미 사용자들의 급격한 이탈과 브랜드 가치의 손상을 경험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광,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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