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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6평 초미니 아파트, 11억 원에 팔려

홍콩 6평 초미니 아파트, 11억 원에 팔려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홍콩에서 20피트 컨테이너 1대 면적보다 약간 큰 '초미니 아파트'가 무려 10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습니다.

홍콩의 한 부동산 개발업체가 폭푸람 지역에 짓는 350가구 아파트 가운데 209제곱피트 면적의 아파트가 786만 홍콩달러, 우리 돈 약 11억원에 팔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밝혔습니다.

이는 6평 정도 크기의 아파트로 평당 1억8천만원에 팔린 셈입니다.

이 회사가 짓는 310제곱피트, 약 8.7평 아파트도 약 15억원의 가격에 분양됐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주택 가격에 홍콩 시민들은 내 집 마련 꿈을 아예 포기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홍콩의 한 부동산 광고 회사가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7%는 '내 집을 마련할 형편이 못 된다'고 답했고 16%는 '집값이 너무 비싸서 집을 살 계획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홍콩인의 월급 중간값은 약 240만원에 불과하지만, 아파트 가격은 1년 전보다 15.9% 폭등해 최근엔 제곱피트당 약 290만원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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