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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경영권 승계' 위해 합병된 삼성물산-제일모직?

<앵커>

SBS 탐사보도팀이 이틀 연속 삼성 경영권 승계작업과 용인 땅 의혹을 집중 보도해드렸는데 탐사보도팀 정명원 기자와 좀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정 기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그룹을 장악하는데 결정적인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거죠?

<기자>

숫자가 많이 나와 좀 어렵다고 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간단히 생각해서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을 보면 됩니다. 왜냐하면, 이재용 부회장은 제일모직의 최대주주로 23%를 합병 전에 가지고 있었고요, 삼성물산의 주식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0%였죠.

그런데 삼성이 자체적으로 정한 합병비율. 물론 주가를 통해서 계산한 것입니다. 합병비율이 어떻게 되냐면 제일모직, 삼성물산 1 : 0.35입니다. 쉽게 말하면 제일모직 1주하고 삼성물산 3주하고 바꿔주는 형태입니다. 그러면 제일모직 주주는 아주 유리하겠죠? 그럼 누가 제일 유리하겠습니까? 이재용 부회장인 거죠.

<앵커>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에는 삼성물산의 지분을 갖고 있지 않은 거고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또 삼성전자에 대한 지분을 확보하는 대도 이 합병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의 지분이 있었습니다. 4.06%인데 합병을 하게 되면 이재용 부회장이 고스란히 장악력을 가지게 됩니다. (아무래도 삼성전자가 제일 크니까요.) 그렇죠. 삼성전자가 핵심이잖아요. 이재용 부회장과 이건희 회장이 당시 둘이 합쳐도 삼성전자 지분이 4%가 안 됐습니다. 합병 한 번으로 굉장히 큰 삼성전자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덤이 또 생긴 것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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