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월드리포트] '사면초가' 페이스북…개인정보 유출 파문에 주가 폭락

미 연방거래위원회가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 측과 연계된 데이터 분석회사에 5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미 조사 당국은 페이스북이 주요 광고주인 이 회사의 불법을 알면서도 방치했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의회는 이와는 별도로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를 청문회에 출석시켜 진상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저커버그는 아직 이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이앤 페인스타인/미 민주당 상원의원 :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명확한 방안을 가졌어야 했는데 몹시 부주의했습니다. 왜 그랬는지 알아볼 겁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라는 회사는 5천만 명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정보를 토대로 유권자들이 어떤 선동 문구에 반응할지, 힐러리에 대한 비방 광고를 누구에게 보낼지, 맞춤형 정보를 만들어 트럼프 캠프에 제공했습니다.

트럼프의 핵심 참모였던 스티브 배넌은 이 회사의 이사로 일했습니다.

[크리스 와일리/내부 고발자(CA 직원) : 미국의 문화를 바꾸고자 하는 스티브 배넌에게 결과적으로 우리는 도구를 제공한 셈입니다.]

개인정보 유출 파문은 이틀째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어제(20일) 뉴욕 증시에서 7% 가까운 하락 폭을 보이며 39조 원의 시가총액을 증발시킨 페이스북은 오늘도 2.6%나 내리며 하락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