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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닮은 사람 봤다"…36년 만에 쌍둥이와 재회한 버스 기사의 사연

36년 만에 쌍둥이와 재회한 버스 기사의 사연
승객의 결정적인 한마디로 36년 전에 헤어진 쌍둥이와 재회한 버스 기사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19일, 중국 상하이이스트 등 외신들은 저장성 항저우에 사는 왕후이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왕 씨는 태어난 지 16일 만에 쌍둥이 동생과 헤어져 각각 다른 집으로 입양되었습니다. 당시 그녀의 부모님이 어린 자녀를 양육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형편이었기 때문입니다.

왕 씨는 자라면서 여동생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왕 씨의 버스를 탄 한 승객으로부터 뜻밖의 힌트를 얻었습니다. 그 승객이 왕 씨와 연령대도 비슷한데 얼굴도 똑같이 생긴 사람을 봤다고 말한 겁니다.

왕 씨는 직감적으로 자신의 쌍둥이 동생일 거로 생각하고 곧바로 경찰을 찾아갔습니다. 사연을 들은 경찰 쟈오한건 씨는 그녀의 딱한 사연에 기꺼이 왕 씨를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쟈오 씨는 먼저 신분증 데이터베이스를 켜 왕씨와 생일이 같은 여성을 추려내 신분증 사진 속 얼굴을 일일이 대조하기 시작했습니다.
36년 만에 쌍둥이와 재회한 버스 기사의 사연
36년 만에 쌍둥이와 재회한 버스 기사의 사연
밤을 꼬박 새우며 약 300명의 정보를 확인한 쟈오 씨는 마침내 왕 씨의 동생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생이별해야 했던 쌍둥이 자매는 마침내 36년 만에 눈물겨운 상봉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찰 쟈오 씨는 "우 씨도 계속 왕 씨를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며 "두 사람의 집도 32km 거리로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다"고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어렵게 다시 만난 자매는 이제 낳아주신 부모님을 찾아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Shanghaiist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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