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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계 데이터 회사에 자료 유출 페이스북에 집중 포화

페이스북이 지난 미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 후보 측과 연계된 데이터 회사에 유권자 개인 자료를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또다시 거센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라는 데이터 회사가 페이스북에서 얻은 개인 정보를 토대로 트럼프 캠프에 유권자의 성향을 분석한 데이터를 제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케임브리지 대학 심리학 교수인 알렉산드르 코건에게 그가 개발한 앱을 통해 사용자들의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성향 테스트를 하는 이 앱을 다운로드 받을 경우 자신의 위치정보와 친구, '좋아요'를 누른 콘텐츠 등의 자료를 개발자에게 제공하도록 설정됐습니다.

페이스북 측은 여기까지는 자체 규정에 위배되지 않지만, 코건이 이렇게 획득한 정보를 데이터 회사에 건넨 것은 페이스북의 사생활 보호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건이 제공한 개인 정보는 앱 다운로드를 받은 27만 명을 비롯해 이들과 친구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까지 합하면 무려 5천만 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개인 정보 유출의 영향을 받았다고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전했습니다.

페이스북은 문제가 터지자 뒤늦게 코건과 데이터 회사의 페이스북 계정을 중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피보틀 리서치 그룹의 브라이언 위저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에 또 하나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특히 각국 정부가 페이스북의 개인 자료 유출 여부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규제를 할 경우 페이스북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런 우려가 나오면서 장중 7% 이상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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