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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데이트폭력 희화화' 스냅챗에 일격 날린 리한나

[스브스타] '데이트폭력 희화화' 스냅챗에 일격 날린 리한나
사진과 영상을 주고받을 수 있는 모바일 앱 '스냅챗'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스냅챗 측이 팝스타 리한나의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입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13일 스냅챗 측이 게시한 게임 광고 때문이었습니다. 

공개된 광고에는 리한나와 전 남자친구인 래퍼 크리스 브라운의 사진에 "누구를 때리겠느냐"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데이트 폭력 희화화' 스냅챗에 일격 날린 리한나
앞서 크리스 브라운은 지난 2009년 당시 연인이었던 리한나를 자신의 차 안에서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 180일, 상담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리한나는 상처로 남은 데이트폭력 사건을 스냅챗 측이 희화화해 게임 광고로 사용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리한나는 현지시간으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스냅챗은 내가 선호하는 앱이 아닌 것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라며 "가정폭력의 희생자들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스냅챗은 가정폭력의 희생자였던 모든 여성, 어린이, 남성을 실망시켰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모두 이 앱을 지워버려라"라고 덧붙였습니다.
'데이트 폭력 희화화' 스냅챗에 일격 날린 리한나
리한나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6천만 명이 훌쩍 넘습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리한나의 비판 이후 스냅챗의 회사 주가는 4% 이상 하락해 약 8억 달러, 우리 돈으로 8천 5백억 가량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스냅챗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광고 검열 과정을 거치면서 실수를 저질러 유감이다"라고 밝히고 바로 광고를 삭제했습니다.

앞서 스냅챗은 지난달 22일, 미국 모델 카일리 제너가 "사람들이 더 이상 스냅챗 안 쓰는 건가? 나만 쓰는 건가? 이건 좀 슬픈데"라는 글을 개인 SNS에 올린 뒤 하루 만에 주가가 6% 폭락한 바 있습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리한나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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