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산] 금정산 '케이블카' 추진…환경단체 "생태계 파괴"

<앵커>

부산 금정산에 케이블카 설치가 계획되고 있습니다. 기존 케이블카 역사를 잇는 새 케이블카를 5.9km 구간에 설치하겠다는 건데, 환경 단체들이 반발에 나섰습니다.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대표 명산인 금정산입니다. 국립공원으로 추진될 정도로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입니다. 최근 부산 북구청은 이 금정산을 횡단하는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0년 단위 지역 장기 발전 계획에 포함된 겁니다.

북구 인재개발원부터 기존에 운행되고 있는 케이블카 역사를 잇는 5.9km 구간에 설치한다는 구상입니다. 총사업비는 850억 원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계획이 공개되자 환경단체가 반발에 나섰습니다.

국립공원화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케이블카 추가 설치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자연 훼손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데다 사업지 일대가 그린벨트 지역이라 비현실적인 계획이라는 지적입니다.

[유진철/범시민 금정산보존회 생태국장 : 완전히 생태계를 파괴하는 그런 현장입니다. 그리고 송전탑, 철탑이 수십 개가 지나다니는 곳입니다. 북구청 밀실 행정의 표본이라고 보고요.]

이에 북구청은 60개 구상 사업 가운데 하나일 뿐, 실제 추진 여부는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용언/부산 북구청 기획실장 :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한 것은 아닙니다. 향후 장기발전계획의 사업들을 추진할 경우 관계기관 및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실제 케이블카 설치 계획이 추진될 경우, 환경단체는 대규모 시민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