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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두 번째 출석…"합의에 의한 관계라 생각"

<앵커>

자신의 수행비서와 연구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검찰에 두 번째로 소환됐습니다. 열흘 만에 다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안 전 지사는 합의에 의한 관계라 생각한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나흘간 잠적했다 검찰에 기습 출석한 처음과 달리 이번엔 정장을 입고 다시 검찰에 나왔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처음보다 훨씬 담담하고 또렷하게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안희정/전 충남도지사 :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고소인들께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하십니다. 사과드립니다.]

그러면서 죄다 있다고 법이 판단하면 달게 그 값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안희정/전 충남도지사 :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사법처리도 달게 받겠습니다.]

안 전 지사는 업무상 위력을 이용해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와 자신이 설립한 연구소 직원을 여러 차례 성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범죄 장소인 서울 마포구의 오피스텔과 도지사 집무실, 관사 등을 압수수색해 CCTV와 PC, 일정 자료와 같은 증거물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선 안 전 지사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고소인들에게 성관계를 강요했는지를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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