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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선수들 못지않게 바빴다…'오벤저스' 도운 할아버지

평창 패럴림픽에서 많은 경기 중에 휠체어 컬링팀 오벤저스의 활약이 대단했죠. 그런데 선수들 못지않게 바쁘게 움직이면서 원활한 경기를 도운 이들이 있습니다.

컬링팀 선수들이 경기에 매진하는 가운데 경기 중간 여기저기서 스톤을 챙기는 한 할아버지가 눈에 띕니다. 그는 자원봉사자 박정권 씨인데요, 휠체어 컬링 경기에서는 선수가 직접 스톤을 닦고 옮길 수가 없어서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경기 시간 내내 대기하고 스톤을 1분 이내로 정리하는 일을 하는데 보기에는 간단해 보이지만, 스톤 하나의 무게가 20kg에 육박해 꽤 힘이 든다고 합니다.

박 씨는 직장에서 10년 가까이 해외 파견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서 은퇴 후엔 주로 통역 봉사를 했었습니다. 통역도 나름 의미 있는 일이었지만, 이번엔 선수들 바로 옆에서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컬링팀 자원봉사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경기를 지켜보면서 서 있는 건 물론 허리를 굽혔다 펴기를 반복해야 해 힘들지만, 감사하게도 기회가 와서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고요.

비인기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그저 자랑스럽고 선수들에겐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또 봉사하는 하루하루가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는데요, 박 씨뿐 아니라 많은 자원봉사자들은 패럴림픽의 숨은 주역입니다.

▶ 컬링 신화 '오벤저스' 뒤에 보이는 의문의 할아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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