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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김정은, 비핵화 약속했다…대화 위한 보상 없다"

강경화 "김정은, 비핵화 약속했다…대화 위한 보상 없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무역협상과 연계해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우리는 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과 주한미군이 우리나라에 주둔할 것이라는 점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현지시간 오늘(19일) 방영된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이 언급될 때마다 놀라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우리는 무역에서 돈을 잃고, 주한미군에서도 돈을 잃는다"며 "우리는 남북한 사이에 미국병사 3만2천 명을 파견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말해 미 언론으로부터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강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의제에 올릴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 모두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핵심 안보 이슈를 논의하길 원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그는 회담의 전제 조건과 관련해 "사실상 북한은 이미 조건을 충족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에 비핵화 약속을 명확한 용어로 명시하라고 요청했고, 김정은은 사실상 그 약속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이어 '김정은이 약속한 것이냐'는 사회자의 확인 질문에도 "그는 약속했다"면서 "북한 최고 지도자에게서 직접 나온 첫 약속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 아직 북한에서 공개적으로 나온 반응은 없다고 소개하고 "북한 지도자는 지금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말을 믿고, 그가 공개 메시지를 발표하는 데 필요할 시간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 대가로 무엇을 제공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시점에서 우리는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관여하지만, 대화를 위한 보상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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