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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강일 부국장, 핀란드로…북·미 정상회담 탐색전?

<앵커>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부국장이 중국에서 핀란드로 떠났습니다. 누굴 만나러 가냐는 질문에 "돌아올 때 말하겠다"고 했는데 예상대로 미국 측 인사들과 접촉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오늘(18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나타났습니다. 리용호 외무상과 함께 중국에 입국한 지 나흘만입니다.

베이징에 머문 3박 4일간 미국이나 중국 측과의 접촉설이 나왔지만 최 부국장은 답변을 피했습니다.

핀란드에서 누구를 만나 어떤 내용을 논의할 것이냔 질문에 "아직은 말할 게 없다. 돌아올 때 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핀란드 현지언론은 최 부국장이 이틀간 일정으로 방문해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등 미국 대표단과 비공식 회담을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측에서도 전직 관료와 학계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스웨덴 발스트룀 외교장관과 사흘간의 회담을 마쳤습니다.

양측 모두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북미회담은 물론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문제도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스웨덴과 핀란드에서 비공개나 비공식 회담이 잇따라 열리면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 사이에 본격적인 탐색전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송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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