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패럴림픽 26년 노골드 한 풀었다…신의현, 金 쾌거

김정우 기자 fact8@sbs.co.kr

작성 2018.03.17 20:10 수정 2018.03.17 21: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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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짜릿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평창 패럴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노르딕 스키 간판 신의현 선수입니다. 동계 패럴림픽 도전 26년 만에 쾌거를 이뤘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메달을 간절히 염원하는 관중의 뜨거운 응원 속에 신의현은 거침없이 설원을 질주했습니다.

2.41km를 통과하면서 일찌감치 선두로 올라섰고 오르막과 내리막, 굽은 길까지 7.5km를 쉼 없이 내달렸습니다.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한 신의현은 2위에 5초 이상 앞서며 34명 중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이란 신화를 쓴 신의현은 태극기를 휘날리며 감격했고 챔피언으로 호명되자 하늘을 향해 포효했습니다.

[신의현/노르딕 스키 국가대표 : 마음고생을 많이 해서 어제 이를 좀 갈았습니다. 죽을 각오로 이것을 못 하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신의현의 금메달은 척박했던 한국 동계 패럴림픽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쾌거입니다.

지난 1992년 알베르빌 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한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은메달만 2개를 따냈는데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노르딕 스키의 간판 신의현이 마침내 26년 묵은 노골드의 한을 풀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만 60km를 넘게 달려 금메달을 목에 건 신의현 선수의 값진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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