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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 덮친 32m 크레인…"강풍 불어 중심 잃었다"

<앵커>

오늘(16일) 경기 용인의 한 공사 현장에서 또 이동식크레인이 넘어졌습니다. 높이 30m가 넘는 크레인이 버스 정류장을 덮쳤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제 H 빔이 버스정류장 위를 덮쳤습니다. 유리벽은 박살 났고 크레인 끝에 매달린 육중한 도르래는 정류장 안으로 늘어져 있습니다.

오늘 낮 2시 10분쯤 경기 용인시의 한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높이 32m짜리 이동식 크레인이 뒤로 넘어지면서 버스정류장을 덮쳤습니다.

천만다행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정류장에 사람이 있었다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목격자 : 제가 옆에서 근무를 하는데, 쿵 소리가 처음에 나면서 펜스가 저희 컨테이너를 덮쳤어요. 그다음에 쿵, 쿵 거리더니 크레인이 넘어가더라고요.]

사고 크레인을 조종하던 기사는 무게가 5톤인 H 빔을 들어 올리던 중에 현장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크레인 기사 등 공사 관계자를 불러 H 빔의 무게가 적정했는지, 안전조치를 위반한 사항이 없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장현기, 화면제공 : 경기 용인소방서·시청자 조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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