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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축소' 한미 훈련, 4월 1일 시작…종료일은 비공개

<앵커>

평창올림픽과 대화 국면 속에서 한 달 연기했던 한미 연합훈련의 윤곽도 나왔습니다. 규모를 줄여서 4월 1일 시작하되, 다음 달 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을 감안해 훈련 종료 시점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매년 3월에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은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독수리 훈련, 지휘소 훈련인 키 리졸브로 구성됩니다. 대화 국면 속에 한 달 늦춰진 올해의 경우, 독수리 훈련은 4월 1일, 키 리졸브는 4월 23일 시작한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특히 키 리졸브는 남북 정상회담 기간을 피해 일주일로 줄이려 했다가 원래대로 2주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정상회담 기간에도 훈련이 열리는 겁니다.

키 리졸브는 한미 군 지휘부의 가상훈련인데다 이번엔 특히 방어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져 대북 무력시위로 비칠만한 요소가 없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KR(키 리졸브) 연습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킬 체인 등 선제타격 개념의 공세적 훈련이 아니라 방어적 개념으로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전 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은 종료일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항모와 전략폭격기 같은 미군 전략무기는 오지 않고 스텔스 전투기 F-35B가 탑재된 소형 항모 급인 강습상륙함 와스프가 참가합니다. 핵심적인 훈련은 정상회담 전에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오는 20일 훈련 일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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