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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3차 협상 진행 중…한국, '관세 폭탄' 부당함 역설

<앵커>

한국산 철강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가 임박한 가운데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을 논의하는 3차 협상이 워싱턴에서 진행 중입니다. 우리 측은 미국이 오는 23일부터 수입 철강에 부과하기로 한 25% 관세 조치의 부당성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에서 현지 시간 어제(15일) 오전에 시작된 한미 FTA 개정 3차 협상에서 한국 측 대표인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세탁기·태양광 긴급수입제한에 이어 철강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미국의 수입 규제 강화 조치는 부당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표적인 독소조항으로 사법 주권 침해 우려가 제기돼왔던 투자자-국가 분쟁 해결제도 즉 ISDS 문제도 집중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측은 자동차와 부품 관련 비관세 무역장벽 해소, 원산지 규정 강화 등 기존에 문제 삼았던 부분을 개선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8일 수입 철강에 25% 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는 일시적으로 면제하도록 결정했습니다.

다음 달 초 열리는 북미자유무역협정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전략인데, 한미 FTA 협상에서도 철강 관세를 고리로 한국 측의 양보를 얻어내려 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미 양측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부터 이틀째 협상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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