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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낯익은 곳인데?…美 작가 애니메이션 속 '이태원'

호텔 옥상엔 괴물이 등장하고요. 거리엔 광선 검을 든 남성과 독특한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로봇의 공격이 시작됐다는 외침과 동시에 도로에 택시는 뒤집어지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돼버리는데요, 그림에서 배경으로 쓰인 곳이 낯에 익죠?

이곳은 바로 이태원입니다. 한 미국 작가가 이태원 거리를 배경으로 그린 애니메이션인데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어딘지 다 알겠다. 디테일도 훌륭하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소주킹'이란 별명을 가진 작가 아론 코스로우는 10년 전 한국에 처음 왔습니다. 대학 졸업 후 영어 선생님으로 한국에 왔는데 그만 한국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요.

교통과 음식은 물론이고 사람들도 좋고 그가 가본 많은 나라 중에 한국은, 그리고 특히 서울은 항상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한국 사람들이 기억하기 쉬운 별명을 생각하다가 '소주킹'이란 별명도 사용하게 됐다고요. 앞서 봤던 그림이 온라인에서 유명해질 줄 그는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그가 이태원 거리를 다니며 느꼈던 생생한 감정을 사실적인 묘사로 그림에 나타냈고, 밤이 되면 판타지 세상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영화 '반지의 제왕'의 캐릭터가 그의 그림에 단골 소재이기도 합니다.

생동감 넘치는 이태원을 담아내는 게 즐겁다는 아론은 다음엔 뭘 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계속 재미있는 일들을 할 거라고 하네요.

▶ 광선 검에 로봇까지 등장…이게 '이태원'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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