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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빼든 靑 "강원랜드 부정합격 226명 전원 면직"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랜드에 부정 합격한 직원들 226명 전원을 면직, 그러니까 쫓아내라고 지시했습니다. 규정이 없다는 식으로 공공기관들이 부정 채용한 사람들을 그대로 놔두고 있는데 강원랜드를 본보기 삼아서 행동에 옮기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공공기관들의 채용 비리 대응방식이 미온적이라고 여러 번 질타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특단의 조치를 빼 들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어제) : 가담자나 부정합격자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의 책임자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우선 검찰수사와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서 확인된 강원랜드 부정합격 관련자 226명 모두를 직권 면직 등 인사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검찰 기소 전이지만, 일반 기업에서처럼 면직 처리부터 하고 개별 소송은 소송대로 대응하라는 겁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법원 판결이 나온 뒤에 조처하면 피해자 구제 등 실질적 효과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입사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강원랜드 탈락자 구제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사법처리 전이라도 '면직 처분'을 내리도록 한 이번 방침을 다른 공공기관과 준공공기관까지 확대하는 데 정부 역할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다만, 이번 조처가 야당 의원들이 관련된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와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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