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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 취직하면 연 1천만 원씩…'4조' 추경 추진

<앵커>

정부가 청년들 취업난을 풀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중소기업에 취직을 하면, 정부가 1년에 1천만 원씩 총 3년 동안 3천만 원 넘게 돈을 더 지원해준다는 게 주 내용입니다. 앞으로 3년 동안 대학 졸업생들이 많이 느는데 이 보릿고개를 정부 돈 4조 원으로 넘기겠다는 생각입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대기업 평균 첫 연봉은 3천8백만 원인데 중소기업은 2천5백만 원에 불과합니다. 이 격차를 줄여 대기업만 선호하는 생각을 바꿔보자는 게 이번 대책의 핵심입니다.

중소기업은 20만 개나 일자리가 있는데도 취업희망자가 많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소득과 주거, 자산형성까지 전방위로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먼저 중소기업 취업 청년이 3년 동안 6백만 원을 저축하면 기업과 정부가 2천4백만 원을 보태 3천만 원의 목돈을 만들어줍니다.

또 5년 동안 소득세를 전액 면제하고 전·월세 보증금도 연 1.2% 낮은 금리로 대출해줍니다. 출근이 힘든 산업단지에 취업하면 월 10만 원의 교통비가 지급됩니다.

가령 30세 청년이 50인 미만 중소기업에 취업한 경우 1년에 약 1천35만 원의 실질소득이 늘어납니다.

또 졸업 후 2년 이내의 취업준비생들은 6개월 동안 월 50만 원의 구직활동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재원입니다. 정부는 올 하반기에 새 대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다음 달 안에 4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청년 일자리 문제만 해결할 수 있다면 추경이 아니라 추경 할아버지라도 하고 싶은 게 저의 심정입니다.]

야당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현금 퍼주기라고 비판하고 나서 국회 통과에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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