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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⑦] "당연히 영장 청구하지 않겠나"…MB 측, 영장심사 준비

<앵커>

그렇다면 조사를 끝낸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언제 결정할지 법조팀 박현석 기자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수사팀도 밤새느라 많이 피곤할 거 같은데 지금쯤이면 조서 내용을 확인하고 있나요?

<기자>

오전에 잠시 휴식을 취한 수사팀은 곧바로 조서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진술 내용만 보는 게 아니라 그동안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자료, 10명이 넘는 측근 등 다른 사람들의 진술과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분석하는 과정인데요, 이 작업도 오늘(15일) 중에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내일 수사팀 간부들과 함께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이 전 대통령 조사 내용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한 수사팀 의견도 전달하고, 상의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앵커>

검찰총장에게 내일 보고를 한다면 주말 안에 결정이 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수사팀과 달리 검찰총장은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많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오래 끌 수도 없는 만큼 주말 동안 고민을 한 뒤 결심을 굳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도 이런 검찰의 움직임, 영장을 청구할 것 같은 검찰의 움직임에 대비해서 영장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는데요?

<기자>

어제 조사 이후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도 구속영장 청구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한 변호인은 당연히 영장을 청구하지 않겠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어제 검찰 조사에서 변호인단이 일일이 조사 내용을 수기로 받아 적어와서 방어 논리를 세우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애초부터 이 전 대통령 측은 혐의를 인정하고 구속은 면하자는 전략이 아니라, 구속영장 심사나 재판에서 법리적으로 다퉈보겠다는 전략을 세웠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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