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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⑥] MB 측 "측근에 책임 돌리는 것 아냐"…수사 비난

<앵커>

이렇게 모든 혐의를 부인하면서 측근들에게 책임을 돌리려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그런 게 아니라고 오늘(15일) 해명했습니다. 주변 관리를 좀 더 철저히 했어야한다는 아쉬움의 표현일뿐 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21시간 고강도 조사를 마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다소 지친 모습으로 검찰청을 나섰습니다.

[이명박/前 대통령 : (검찰 조사받으셨는데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곧바로 차에 올라 비가 내리는 새벽길을 달려 자택으로 돌아갔습니다.

측근 15명 정도는 오늘 새벽에도 자택에 모여 이 전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김효재 전 수석은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잘 대처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 친이계 핵심 인사는 "주변 관리나 그동안 삶을 돌아보게 됐다"는 발언을 비롯해 이 전 대통령이 측근들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는 해석에 대해 여러 번 설명에 나섰습니다. 주변 관리를 좀 더 철저히 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의 표현일 뿐 측근들에게 책임을 돌리려고 한 얘기는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이번 검찰 수사가 또 다른 적폐를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재오 전 의원은 "구체적인 증거 없이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소환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정치보복 프레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당분간 자택에 머물며 검찰 수사에 맞설 방어 전략 마련에 몰두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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