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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④] MB "70억 소송비 삼성 대납 몰랐다…靑 문건은 조작"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또 관련 내용이 기록된 청와대 문건은 조작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그 문건은 이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기획관이 작성한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최측근이 작성해 자신의 건물 지하에 보관해 왔던 문건을 조작된 거라고 해명한 겁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어제(14일) 조사 과정에서 삼성 그룹의 다스 소송비 70억여 원의 대납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소송의 변론을 로펌 에이킨 검프가 맡은 건 알았지만, '워싱턴의 한 대형 로펌이 무료로 소송을 지원해준다고 들었다'는 겁니다.

검찰이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내용이 적힌 복수의 청와대 문건을 제시하자, '이런 내용이 보고서에 있을 수 없다'며 '조작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이런 주장이 설득력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당 문건을 이 전 대통령 소유의 영포빌딩 압수수색 당시 확보했고, 문건에 구체적인 작성 날짜까지 기재돼 있어 조작됐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겁니다.

검찰은 특히 수사 과정에서 해당 문건 작성자가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라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출처가 확실한 자료가 이미 방대하며, 어제 조사에서는 그중 일부만 제시했을 뿐이라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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