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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무더기 면직에 '술렁'…다른 공기업도 '긴장'

<앵커>

강원랜드의 부정 합격자를 모두 면직 처리한다는 소식에 다른 공기업들도 어디까지 파장이 미칠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를 비롯해 채용비리에 연루돼있는 공공기관들 분위기를 한승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강원랜드는 지난달 5일부터 채용비리에 연루된 직원 239명을 업무에서 배제했습니다.

[강원랜드 관계자 : 일 안 하고 별도의 장소에서 대기하면서, 얼마전까지 산업부에서 내려와서 재조사를 하셨거든요. 조사받고 이런 과정들을 진행했습니다.]

산업부와 강원랜드는 이 가운데 검찰 공소장에 이름이 오른 226명을 면직시킬 방침입니다.

정부는 당초 채용비리 관련자가 기소되면 일단 업무에서 배제하고 부처별 재조사와 기관 내부 징계위원회 동의를 거쳐 퇴출할 방침이었지만 이 과정을 단축하기로 한 겁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경우 부정하게 합격한 3명이 이미 직권 면직됐습니다.

지난해 7월 수사 의뢰 이후 6개월 만에 판결이 확정됐기 때문인데 다른 공공기관들의 경우 아직 수사 초기 단계여서 관련 직원들을 면직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법처리까지 마친 뒤에 해고나 후속조치를 하면 너무 늦어져서 우선 직권면직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부정 입사자 면직과 최소 1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탈락자 구제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면직된 사람들이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이라며 기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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