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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대주주 중소기업중앙회 임원 자녀 특혜채용"

<앵커>

중소기업 제품 전문 TV 홈쇼핑인 홈앤쇼핑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결과도 오늘(15일) 나왔습니다. 대주주인 중소기업중앙회 임원 자녀를 합격시키려고 없던 평가항목까지 만들어 가산점을 줬다고 합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홈앤쇼핑이 2011년과 2013년 채용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류전형에서 탈락해야 할 지원자 10명을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시켰다는 겁니다.

채용과정 당시 있지도 않던 중소기업 우대와 인사조정 항목을 급조해 가산점을 줘 청탁받은 지원자들을 합격시켰습니다. 심지어 인·적성 검사에 떨어졌는데도 재응시 기회를 부여했습니다.

이런 채용 비리 과정을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이사와 당시 인사팀장인 여 모 씨가 진두지휘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채용 비리로 합격한 10명은 홈앤쇼핑의 대주주인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청탁한 지원자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2명은 아버지가 중기회 전·현직 임원이었습니다.

2011년 홈앤쇼핑의 공채경쟁률은 11대1, 2013년은 무려 130 대 1이 넘었습니다.

[김태현/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중소기업 임원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고, 인사 재량권 내에서 가점을 부여하였다고 주장하지만, 점수조작 행위 때문에 서류의 심사 공정성, 객관성 및 합리성이 상실되어….]

경찰은 홈앤쇼핑 대표이사와 당시 인사팀장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둬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지인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재량권 안에서 가산점을 줬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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