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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어딜 가져가"…욱해서 견인되는 본인 자동차 깨부순 남성

욱해서 견인되는 본인 자동차 깨부순 남성
상습적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한 남성이 또 단속이 된 뒤 화를 참지 못하고 소동을 벌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허베이성 우한시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사건의 주인공인 54세 남성은 친척을 통해 다급한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불법 주차한 자신의 자동차를 견인해가려고 한다는 겁니다.

부리나케 현장으로 달려간 남성은 "한 번만 봐달라"고 빌었지만 경찰의 단호한 입장을 바꿀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포기하는 듯 했던 이 남성은 갑자기 트렁크에 있던 망치를 꺼내들더니 마구 휘두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자신의 차를 때려 부쉈던 겁니다. 악에 받친듯한 그는 차를 찌그러트리고 유리창을 깬 다음 경찰을 피해 달아났습니다.
욱해서 견인되는 본인 자동차 깨부순 남성
욱해서 견인되는 본인 자동차 깨부순 남성
이후 경찰서로 돌아와 차량과 운전자를 조회한 경찰은 크게 놀라고 말았습니다.

운전자가 불법 주차, 신호 위반 등으로 지난 6년 동안 240번이 넘는 교통 위반 딱지를 받은 상습범이었던 겁니다.

누적된 벌점만 766점이었고 미납한 벌금도 3만 6천 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6백만 원이 넘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수배하려 했는데, 다음 날 남성이 경찰서에 자수하며 사건은 일단락됐습니다.

트렁크에 있던 망치를 보는 순간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라 이런 일을 벌였다면서, 차를 빼앗긴다면 누구도 사용할 수 없게 하고 싶었다고 변명했습니다. 

현재 남성은 구금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Thepaper.c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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