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명박 마중 나간 유인촌 모습 포착…특별한 인연 재조명

이명박 전 대통령의 귀갓길을 마중 나간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 장관의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두 사람의 인연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15일) 새벽 6시 30분쯤 이 전 대통령은 14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자택으로 귀가했습니다.

당시 자택 주변에는 유인촌 전 장관, 맹형규 전 장관 등 일부 측근 인사들이 찾아와 이 전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유인촌 전 장관은 검은 점퍼에 야구 모자, 안경을 쓴 다소 편안한 차림이었습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귀가하기 전, 이 전 대통령의 자택에 도착해 이 전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유인촌 전 장관을 비롯한 측근들은 이 전 대통령과 집안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우산을 쓴 채 이 전 대통령의 집을 빠져나왔습니다.

유인촌은 지난 1991년 이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KBS2TV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남자주인공 이 전 대통령 역을 맡아 연기했습니다.

6·3 사태 당시 단식 투쟁을 했던 주인공은 운동권에 회의를 느낀 뒤 건설 회사에 입사해 세계 각국을 돌면서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이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남자주인공은 회사를 일으켜 세우고, 대통령 앞에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는 영웅으로 묘사됐습니다.

이후 유인촌은 이 전 대통령을 꾸준히 지지하며 이른바 'MB맨'으로 통했습니다.

이명박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자마자 유인촌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했고, 2011년부터 이듬해까지 예술의전당 이사장직을 맡았습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영상 편집=김보희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