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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폭설 속에 나타난 뜻밖의 인물…경찰차 미는 '여장 엘사'


폭설에 발 묶인 경찰차 앞에 뜻밖의 만화주인공이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4일), 미국 CBS 방송 등 외신들은 보스턴 사우스 엔드 근처에 나타난 '엘사'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영상 속 하늘거리는 드레스를 입고 은발 머리를 한 의문의 엘사가 보입니다.

눈더미에 파묻힌 경찰 죄수호송차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겁니다.

엘사는 운전사와 신호를 주고받으며 이를 악물고 경찰차를 밀어냅니다. 긴 치맛자락까지 걷어 올리며 최선을 다합니다.

몇 분 간의 씨름 끝에 무사히 경찰차를 도로 위로 돌려보낸 엘사는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에게 인사하며 임무를 완수합니다.

사실 영상 속 엘사는 37살 남성 제이슨 트리플렛 씨입니다.

변호사인 트리플렛 씨는 눈이 펑펑 내리던 지난 화요일, 엘사 분장을 하고 친구들과 함께 동네에 있는 펍에 들렀습니다.

그는 "날씨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싶어서 엘사 분장을 했다. 폭설에 갇혀 답답해서 그런 것도 있다"며 유쾌하게 말했습니다.
눈에 파묻힌 경찰차 돕는 '여장 엘사'
그때 같은 펍에 있었던 목격자 크리스토퍼 헤인즈 씨는 "펍에 있던 사람 중에 그가 가장 먼저 쩔쩔매는 경찰을 발견하고 도와주러 나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뒤늦게 이 모습을 목격한 헤인즈 씨는 영상을 찍어 바로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이 퍼져나가며 '여장 엘사'는 단숨의 인기 스타가 되었습니다.

정작 트리플렛 씨는 "지금 나의 유명세는 눈 녹듯 금방 지나갈 것"이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 이틀 만에 5백만 조회 수를 훌쩍 넘긴 이 영상은 누리꾼들로부터 "재미있다"는 반응을 얻으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페이스북 Christopher B. Haynes, 인스타그램 jptriplet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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