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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건강영향조사 한다…환경부, 내주 본격 착수

생리대 건강영향조사 한다…환경부, 내주 본격 착수
생리대가 인체에 미치는 건강영향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다음 주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환경부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이번 주 안에 환경부와 생리대 건강영향조사를 위한 수의계약을 마치고 다음 주부터 첫 조사 일정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정밀조사를 앞두고 시행되는 시범조사로 오는 6월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시범조사에는 생리대 사용 경험과 그에 따른 피해 증상을 묻는 설문조사를 비롯해 조사 대상자 선정 기준 마련을 위한 절차가 진행됩니다.

환경부는 시범조사가 끝나면 7월부터는 정밀조사에 들어가며 이 단계에서는 생리대와 건강피해 간의 인과성 규명과 추적조사가 시행됩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밀조사 기간은 기본적으로 1년을 잡고 있다"며 "정밀조사가 끝나면 생리대와 건강피해에 인과 관계가 있는지 없는지, 아니면 현대 의학으로는 규명할 수 없는지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밀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장기적으로 여성용품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줄이는 방향의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리대에 존재하는 아세톤 등 휘발성유기화합물 74종에 대한 위해평가를 한 결과,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생리대 위해성 논란을 촉발한 여성환경연대는 식약처의 조사를 "성급한 결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후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 위원 4명과 민간 위원 18명으로 구성된 민관 공동조사협의회를 구성해 건강영향조사 설계를 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의견을 수렴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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