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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화 전 '충성파' 폼페이오 내세운 미국…트럼프 전략은?

<앵커>

어제(14일) 이 시간에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전격 해임되고 대북 강경파인 폼페이오 CIA 국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죠.

대북 대화 분위기에 파장이 우려된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전격적인 국무장관의 교체에 어떤 의미와 전략이 담겨있는지 정하석 워싱턴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설명한 폼페이오 인선의 이유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폼페이오와 나는 사고방식이 매우 비슷합니다. 앞으로 잘 될 겁니다.]

대통령의 생각을 100% 실행에 옮길 인물로, 강경파라서가 아니라 충성스러워서 뽑았다는 뜻입니다.

폼페이오 내정자는 실제로 정상회담 합의 이후부터는 강경 발언 대신 대통령의 메시지 전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부터 진행까지 연출과 주연을 모두 맡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들었지만 결정은 나 혼자 했습니다.]

북미 대화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거듭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대화를 통해)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남과 북 모두에게 좋은 일입니다.]

어차피 방향을 잡는 건 트럼프 대통령의 몫이고, 전직 CIA 국장인 폼페이오의 정보력과 대통령 측근이라는 무게감이 오히려 협상에 도움이 될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강경파를 전면에 내세워 대화 국면에서 북한의 기선을 제압하려는 트럼프식 협상 전략도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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