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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컸던 울림…일정 모두 마친 북한 선수단

<앵커>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처음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단 2명만 출전했지만 남북 간 화해 메시지를 전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는 하나다.]

우리 관중의 뜨거운 응원 속에 북한 크로스컨트리 선수 2명이 사상 첫 패럴림픽 무대에 섰습니다.

1.1km를 역주한 마유철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거친 숨을 몰아쉽니다.

뒤이어 김정현도 온 힘을 다해 레이스를 마칩니다. 성적은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표정은 어둡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 직후 두 선수를 만나 격려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참가해보니까. 어때요.]

[마유철/북한 노르딕스키 선수 : 잘 치렀습니다.]

실력은 부족했지만, 마유철과 김정현은 두 차례 레이스를 모두 완주했고, 관중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지난 7일 평창 땅을 밟은 북한 선수단은 오는 일요일 폐회식에 참석하지 않고 내일(15일) 북한으로 돌아갑니다.

긴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한 우리 선수들은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신의현/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 더 우정을 나눴으면 좋겠는데, 기간이 짧아서 아쉽고 또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울림은 컸습니다. 평창 패럴림픽은 남북한의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로 전하며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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