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패럴림픽 北 선수·임원진 격려…"체육계 교류 활성화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북한 대표팀 선수와 임원진을 직접 만나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4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 관람을 마친 뒤 이 경기에 출전한 북한의 마유철·김정현 선수에게 다가가 "반갑다, 열심히 해주셔서 고맙다"며 "앞으로도 잘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참가해보니 어떠냐"며 "우리도 북한에 가서 한번 해보면 좋겠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북한 대표팀 임원진이 "남측에서 대표단과 선수단을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체육계 교류를 활성화하면 좋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기에 출전한 우리 신의현 선수를 만나 "조금 전 어머니를 뵀는데 무척 자랑스러워 하셨다"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것이 최고"라고 말을 건냈습니다.

경기에 앞서 신 선수 가족과 환담을 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메달 딴 것을 축하하지만 설령 그렇지 못해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가장 감동"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신 선수의 부인 김희선씨는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이 자랑스러워 한다"고 답했습니다.

신 선수는 지난 11일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좌식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평창패럴림픽에서 우리나라에 첫 메달을 안겼고 문 대통령은 축전을 보내 "우리에게 용기를 주어 감사하다"고 격려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