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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박진희, 실제로 10년 동안 기른 머리카락 자르며 '연기 투혼'

'리턴' 박진희, 실제로 10년 동안 기른 머리카락 자르며 '연기 투혼'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 박진희가 10년동안 애지중지 길러온 머리카락을 실제로 자른 사실이 깜짝 공개되었다.

박진희는 꼭 한 달 전인 지난 2월 14일 ‘리턴’ 16회에 등장하면서 극의 2막을 본격적으로 연 바 있다.

당시 최자혜 역 박진희는 거울 앞에서 서늘한 눈빛과 함께 이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랐고, 곧바로 비밀의 방으로 들어가서는 로쿠로니움병 두개를 만지며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이 강렬했던 엔딩장면은 닐슨코리아기준 최고시청률 20.4%까지 치솟으면서 이후 전개될 스토리에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었다.

특히, 이 때 박진희는 가발이 아닌 실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촬영은 진행되던 날 그녀는 감독의 안내에 따라 전 스태프들과 반갑게 인사를 한 뒤 세트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거울 앞에 선 그녀는 감독의 큐사인에 따라 실제로 자신의 오른쪽 머리카락부터 자르기 시작했다.

카메라가 아래부터 천천히 위로 틸업(till up)될 당시 그녀의 차분하면서도 과감한 가위질은 계속되었고, 이내 왼쪽 머리카락까지 쉼없이 잘라냈다.

이윽고 머리카락이 잘려나가는 ‘서걱서걱’ 소리와 함께 잠시 정적이 흘렀고, 감독은 주저없이 “좋습니다”라며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숨죽이며 지켜보던 스태프들 또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정도였다. 

특히, 박진희는 가발이 아닌 10년동안 곱게 길러왔던 실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야 하는 상황에서도 한치의 흐트림없는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더욱 실감나는 장면을 구현할 수 있었다. 이후 그녀는 머리를 다듬은 뒤 후속 연기에 임했다.

한 관계자는 “박진희 씨가 첫 등장부터 대사가 아닌 머리카락을 자르면서 공감가는 내면연기를 선보여 모두들 고마워했다”며 “그리고 이후에도 실제로 오열하는 장면을 포함, 명품연기를 선보이면서 시청자분들에게 드라마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남은 방송분에서 그녀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계속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SBS funE 김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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