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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주저앉은 취업 증가폭…10만 명 턱걸이

<앵커>

극심한 실업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날 취업자 수 증가 폭이 8년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청년실업률도 9.8%를 기록됐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08만 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만 4천 명 증가했습니다.

2010년 1월에 1만 명 감소한 후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 폭입니다.

지난 1월 넉 달 만에 30만 명대로 올라섰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주저앉았습니다. 도매 및 소매업, 교육서비스업의 고용 부진이 심각했습니다.

도·소매업의 경우 자동차 판매 등 모든 세부 분야에서 취업자 수가 9만 4천 명 줄었는데, 2016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자동차 판매 분야 취업자 수 감소는 지난달 GM 공장 폐쇄 결정 이후 나타난 판매 실적 부진이 영향을 줬습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취업자가 2만2천 명 감소해 9개월째 위축됐습니다.

소상공 업계에선 큰 폭 인상된 최저임금의 영향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통계청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 둔화 등 다양한 요인이 혼재돼있어 정확하게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만 6천 명 감소한 126만 5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업률은 4.6%, 청년실업률은 9.8%로 모두 전달 보다 올랐습니다.

기획재정부는 2월 기온이 예년보다 떨어지면서 경제 활동이 전체적으로 위축되면서 고용지표가 부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내일(15일) 파격적 내용을 담은 청년 일자리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고용 증가를 위한 추경 편성까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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