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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쇼크' 취업자 증가 10만 명 턱걸이…실업자 126만 명

극심한 실업난에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 명을 겨우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년 만에 최저치로, GM 사태 이후 자동차 판매 저조로 도매·소매업 취업자 수가 감소했고 제조업 고용도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08만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4천 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9월 31만4천 명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20만 명대를 기록하다가 10만 명대로 주저앉은 겁니다.

산업별로 보면 도매 및 소매업이 9만2천명 감소했고, 교육서비스업은 5만4천명 줄었습니다.

자동차 판매 분야 취업자 수 감소는 지난달 GM공장 폐쇄 이후 판매 실적이 부진했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2만2천명 감소해 9개월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건설업은 6만4천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5만9천명 늘어나는 등 일부 분야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청년층이 선호하는 금융·보험업은 5만6천명으로 늘었고, 평창 올림픽 특수 영향으로 예술·스포츠 분야와 협회·단체 분야 청년층 취업도 나아졌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자영업자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중심으로 1년 전보다 4만2천명 줄어 6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고용률은 59.2%였으며, 15세에서 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오른 65.8%였습니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만6천명 감소한 126만5천명였으며, 실업률은 4.6%, 청년층 실업률은 9.8%였습니다.

청년층 실업률이 떨어진 것은 일부 업종에서 고용 상황이 나아진 점도 있지만, 국가직 공무원 시험 일정이 늦춰지면서 비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난 영향도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8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은 기상 여건과 기저효과 등 영향이며 앞으로 고용 상황이 더 나빠질 위험 요소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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