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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피겨 메드베데바, 세계선수권 포기…"휴식 필요"

2018 평창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인 러시아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부상 치료 때문에 다음 주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러시아빙상연맹은 "메드베데바가 평창올림픽에서 통증과 싸우면서 경기를 펼쳤다. 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통증이 심해졌다"라며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연맹은 "지난 주말 검진을 받은 결과 수술을 피하기 위해서는 다친 발에 하중을 주면 안 된다는 소견이 나왔다"라며 "앞으로 4~8주 동안 쉬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메드베데바는 평창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총점 238.26점을 받아 팀 동료이자 후배인 알리나 자기토바(239.57점)에 1.31점 차로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유력한 금메달리스트였지만 이번 시즌 초반 발목뼈와 발가락뼈 사이에 있는 중족골 골절로 고생하면서 올림픽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힘겹게 평창올림픽에 나선 메드베데바는 아쉽게 금메달을 놓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평창올림픽을 치르면서 부상 부위 통증이 심해진 메드베데바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2018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세계선수권 2연속 우승(2016년·2017년)을 달성했던 메드베데바가 빠지면서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자기토바가 유력한 여자 싱글 우승후보가 됐습니다.

이미 평창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우승자인 하뉴 유즈루(일본)가 부상 치료 때문에 출전을 포기한 데 이어 메드베데바까지 불참하면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다소 김이 빠지게 됐습니다.

한편, 지난주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두 차례 4회전 점프를 앞세워 여자 싱글에서 우승한 러시아의 14살 소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는 나이 제한 때문에 시니어 대회인 세계선수권에는 출전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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