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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안희정 집무실 이틀째 압수수색…安, 이르면 주말 다시 출석

검찰, 안희정 집무실 이틀째 압수수색…安, 이르면 주말 다시 출석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틀째 도지사 집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추가 피해자의 고소가 접수되면 안 전 지사에게 검찰해 재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하는 한편 수사 인원을 보강할 방침입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14일 오전 10시께부터 수사관들을 충남 홍성군 도청으로 보내 안 전 지사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전날 진행했던 도청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중 디지털 증거 확보 작업이 일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추가 압수수색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전날 도청 집무실과 안 전 지사의 관사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과 각종 기록물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또 다른 피해자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의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김지은 씨뿐 아니라 다른 피해자가 있다면 안 전 지사 혐의의 상습성을 파악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며 추가 고소 내용을 분석한 뒤 안 전 지사를 소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검찰은 안 전 지사가 지난 9일 오후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고 돌아갔지만, 안 전 지사와 김씨의 진술이 엇갈리고 새로운 폭로자가 등장한 만큼 안 전 지사의 재출석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고소장이 접수되면 수사 인력 증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인력 증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소장 검토, 고소인 조사, 증거 확보 등 일련의 수사 절차가 막힘없이 진행된다면 안 전 지사는 이르면 이번 주말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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