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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서 조작' 들통나 대국민 사과…위기의 아베

최호원 기자 bestiger@sbs.co.kr

작성 2018.03.12 21: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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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아베 총리가 사그라든 듯하다가 더 크게 불거진 스캔들 때문에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극우 사학법인을 특혜 지원해주고, 관련 공문서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국 대국민 사과까지 했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좀처럼 사과를 하지 않는 아베 일본 총리가 직접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책임을 통감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리고자 합니다.]

일본의 대표적 극우 사학재단인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 때문입니다.

지난 2016년 모리토모 측은 감정가 9억 엔짜리 국유지를 1억여 엔의 헐값에 불하받았습니다.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가 그 땅에 설립하려던 초등학교의 명예교장이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여론이 나빠지면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20%까지 떨어졌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묻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2일 아사히 신문이 관련 공문서가 조작됐다고 폭로했습니다. 당시 실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책임자였던 국세청장이 사퇴했습니다.

조사 결과 모두 14개 문서에서 아키에 여사와 전직 각료들의 이름을 지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이케 아키라 의원/일본 공산당 : 반드시 정권의 핵심인 아베 총리 본인 책임으로 연결돼야 하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아베 총리는 올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 승리해 총리직을 3년 더 이어갈 생각이지만, 국유지 특혜에 공문서 조작까지 드러나면서 연임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