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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인 글 유포 막아달라" 김지은, 자필편지 호소

고정현 기자 yd@sbs.co.kr

작성 2018.03.12 20: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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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김지은 씨가 직접 쓴 편지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폭로 이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또 다른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여전히 힘들다며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악의적인 이야기가 유포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고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지은 씨가 손으로 직접 쓴 두 페이지 분량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김 씨는 폭로 이후 여전히 잠들지 못하고 힘들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악의적인 이야기가 유포되지 않게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자신이 온라인을 통한 무분별한 공격에 노출돼 있다며 가족들에 대한 허위 정보는 만들지도 유통하지도 말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른 피해자를 막고 싶었기에 사건을 세상에 알리려 했다며 폭로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 안희정 캠프에 참여했는데 지금은 도려내고 싶은 시간"이라고 후회했습니다. 

김 씨는 "거짓 이야기가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는 암시의 말도 남겼습니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폭로 이후 나온 김 씨와 가족에 대한 소문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협의회는 또 내일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안 전 지사와 김 씨 사이 강압적인 관계를 입증할 자료를 공개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 근교에서 부인과 함께 머물고 있는 안 전 지사는 변호사를 불러 검찰의 추가 소환에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춘배, 화면제공 : 전국성폭행상담소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