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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재무성, '문서 조작' 사학스캔들 인정…아베에 '용퇴요구' 예상

日 재무성, '문서 조작' 사학스캔들 인정…아베에 '용퇴요구' 예상
일본 재무성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연루된 사학 스캔들 관련 문서를 조작한 사실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아소 다로 재무장관은 오늘(1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재무성이 국회에 제출한 사학 스캔들 관련 문서 가운데 14개가 조작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재무성은 관련 문서에서 사학 스캔들에 연루된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와 전직 각료 등의 이름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소 재무장관은 "당시 재무성 국장이었던 사가와 노부히사 전 국세청장의 발언을 듣고 직원들이 발언 내용에 맞춰 문서를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무성 재직 당시 담당 국장이던 사가와 전 청장은 국회에서 특혜 사실을 줄곧 부인해오다 지난 9일 사임했습니다.

극우 사학재단인 모리토모 학원은 아베 총리 부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지난 2015년 국유지를 80억 원 이상 싸게 매입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야당들은 정권의 비리를 덮기 위해 정부 부처가 공문서 조작에 나섰다며 재무성을 이끄는 아소 다로 재무장관의 사임을 촉구했습니다.

아소 장관은 사퇴 의사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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