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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재 번지고 용암 흘러내려…日 화산 닷새째 폭발적 분화

<앵커>

일본 규슈 남부 신모에다케 화산에서 닷새째 폭발적 분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산재가 수십km씩 날아가고
대형 암석 파편까지 떨어져 주변 지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에서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산정상 화구 부근이 벌건 용암으로 끓어오릅니다.

일본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경계에 있는 신모에다케 화산에서는 지난 6일부터 폭발적인 분화가 시작됐습니다.

북서쪽으론 용암까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폭발적 분화가 일어나면서 화산 구름이 4,500m 상공까지 치솟아 올랐습니다.

[인근 주민 : 큰 폭발이 일어나면서 공기진동인지 창문이 상당히 흔들려 잠에서 깼습니다.]

바람을 탄 화산재는 동쪽으로 70km 떨어진 곳까지 도달했습니다.

암석 파편은 화구에서 반경 6km 지점까지 날아갔습니다.

[인근 주민 : 걱정입니다. 빨리 수습이 돼서 정상적 생활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현재 화구 반경 4km 이내 지역에 경계경보를 내렸습니다.

20km가량 떨어진 가고시마 공항은 비상이 걸렸고 주변 온천 등 관광지는 손님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신모에다케 화산은 7년 전에도 대형 분화가 일어나 많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당분간 폭발적 분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가고시마현 지방자치단체들은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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