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비공개 메시지'도 전달"…트럼프 반응은?

<앵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를 별도로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메시지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특사단을 통해 별도의 특별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미국을 방문 중인 정부 고위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 메시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해달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부탁으로 정의용 실장을 통해 어제(9일) 백악관 면담 자리에서 구두 형태로 전달됐습니다.

앞서 전달한 북미 정상회담 개최 제안과 비핵화 의지, 추가적인 핵·미사일 도발 중단 외에 또 다른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겁니다.

이 메시지는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내용으로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신뢰 구축의 일환이자 매우 포괄적인 내용이라고 정부 고위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여러 가지 제안을 하면서 아무런 대가를 요구하지 않았는데 이는 기존의 북한의 태도와 크게 달라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메시지를 듣고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위터에서도 "북한과의 합의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다", "합의가 완성되면 세계에 매우 좋은 것이 될 것"이라고 반응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