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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1년…여전히 둘로 갈라진 광화문 광장

<앵커>

1년 전 오늘(10일) 헌법재판소 선고가 있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파면됐습니다. 그새 남북 관계도 사회 분위기도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서울 도심 광장은 여전히 둘로 갈라져 있었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박근혜를 세월호로 처벌하라.]

서울 광화문광장 한 켠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 회원 100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죄를 묻다' 문화제를 열고 탄핵 1주년의 의미를 되돌아봤습니다.

[유경근/故유예은 양 아버지 : 만일 1년 전에 탄핵이 되지 않았더라면 여전히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그리고 안전사회를 위한 길은 여전히 막혀 있었을 겁니다.]

[석방하라 석방하라 석방하라]

보수단체는 서울 도심 곳곳에서 태극기를 들고 집회를 열었습니다.

서울역 광장은 집회가 열리기 1시간 전부터 보수단체 회원으로 채워졌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이름이 적힌 관을 만들어와 분풀이했습니다.

보수단체는 헌법재판소 앞에서도 파면 선고를 규탄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3·1절 때 보수단체 회원들은 광화문 광장의 촛불 탑을 부수고 불태웠습니다.

혹시 모를 소동에 대비해 경찰은 80개 중대 6,400명의 병력을 집회 장소 주변에 배치했습니다.

한때 보수단체가 세월호 유가족들이 모여 있는 광장 옆 차로로 행진했지만, 양측간 충돌은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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