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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철강 '관세 폭탄' 조치에 한껏 들뜬 美 일리노이 철강도시

트럼프 철강 '관세 폭탄' 조치에 한껏 들뜬 美 일리노이 철강도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산 철강 규제 조치가 전통적으로 자유무역을 추구하는 미국 공화당과 국제사회로부터 숱한 반발과 원망을 사고 있지만 미국내 관련 업계와 주민들은 철강산업 회생과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며 매우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철강 25%·알루미늄 10%)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미국 최대 철강 회사 'US스틸'이 일리노이 주 그래닛시티 제철소의 용광로에 다시 불을 지피기로 하자 주민들이 반색하고 있다며 "그래닛시티에 새로운 희망이 찾아왔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일리노이 남서부, 미시시피강 인근에 위치한 인구 2만9천여 명의 중소도시 그래닛시티는 2015년 US스틸이 제철소를 잠정 폐쇄하고 2천 명의 직원을 해고하면서 도시 기반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로 철강 내수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US스틸이 조업 재개를 결정하면서 도시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US스틸은 가동을 중단했던 고로 2곳 중 1곳을 우선 재가동하기로 하고, 직원 500명 재고용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그래닛시티 주민들과 자영업자들은 "US스틸의 재고용 규모가 '새발의 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번 움직임은 지역사회에 엄청나게 긍정적인 영향을 안겼다"면서 "주민 모두가 희열에 차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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