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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함·재치' 황제 샷 부활…건재함 과시한 우즈

<앵커>

타이거 우즈가 돌아온 샷 감각을 선보이며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PGA 벌스파 챔피언십 첫날, 멋진 샷들을 연이어 보여주며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우즈는 첫 홀부터 그린 옆 러프에서 절묘한 로브샷으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거의 들어갈 뻔 했어요. 이글할 뻔…]

7번 홀에서는 날카로운 샷으로 깃대를 맞혔고 중거리 퍼트도 전성기 때처럼 정교했습니다.

우즈는 까다롭기로 악명높은 이른바 '뱀 구덩이'의 첫 관문, 16번 홀에서 기막힌 순발력으로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나무 뒤에서 낮게 깔아 친 공은 그린 주변까지 와 파를 지켰고 우즈는 나무에 닿자마자 채를 놓아 손 부상을 면했습니다.

[타이거 우즈 : 제 손은 멀쩡합니다. 손은 나무를 때리지 않았고 팔뚝만 나무에 살짝 닿았습니다.]

그리고 182m 파3, 17번 홀. 5번 아이언 티샷이 앞바람을 뚫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페이드 궤적을 그리며 홀 옆 50cm에 떨어집니다.

[와우!] 

동반 플레이한 조던 스피스도 경의를 표했고 우즈는 1언더파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선두 코리 코너스와는 3타 차입니다.

김민휘는 3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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