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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성패, 4월 남북회담에 달려…'비핵화 로드맵'이 관건

<앵커>

5월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될지의 여부는 그에 앞서 4월 말에 열릴 남북 정상회담에 사실상 달려있습니다.

북한과 미국 정상이 마주 앉기에 앞서 민감한 의제들이 논의될 거로 보이는데 어떤 것들이 핵심인지, 남승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회동 성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임종석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 구성을 지시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준비위원회의 중요임무는 4월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의 발전을 이끌어갈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것입니다.]

남북의 실질적 합의가 결국 5월 북미회담 성공의 기반입니다.

특히 핵심은 이른바 비핵화 로드맵의 진전입니다. 시각차가 큰 비핵화 문제를 놓고 북미가 바로 마주 앉을 경우 시작부터 삐걱거릴 수 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행동 계획과 그에 따른 단계별 보상, 즉 비핵화 로드맵을 어느 정도 구체화할 수 있을지 한반도 운전자를 자처한 문재인 대통령의 숙제입니다.

정의용 안보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4월 대신 남북 정상회담 이후인 5월로 회담 시기를 늦춘 것도 이 때문입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남북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를 함께 논의해왔고 정상회담도 그 연장선에서 진행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해 비핵화 사전 논의가 있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일단 지난 2005년, 9.19 공동성명 때 합의된 북핵 로드맵이 기초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북한은 핵과 ICBM 개발을 사실상 마친 상태, 문 대통령 표현으로는 '북핵 고도화' 상황이어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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