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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방문에서 합의문 발표까지…긴박했던 '5시간'

<앵커>

어제(8일) 미국으로 떠난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금요일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지 않을까 예상했었습니다. 그런데 면담은 훨씬 빨리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백악관 방문에서 합의문을 발표하기까지 긴박했던 5시간을 민경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은 도착 첫날 백악관을 찾았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후 2시 30분부터 미 당국자들과 연쇄 회동에 들어갔습니다.

첫 30분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을, 서훈 국정원장이 지나 하스펠 CIA 부국장을 각각 1대 1로 만났습니다.

직후, 한미 2대 2 회동이 이어졌습니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미 고위급 관계자 2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정 실장의 브리핑을 들었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이 회의 중간, 내일 만나기로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빨리 보자는 전갈을 보내왔습니다.

4시 15분, 정 실장과 서 원장, 그리고 조윤제 주미대사가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과 45분간 만났습니다.

여기서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안 전달과 트럼프 대통령의 호응이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대표단이 백악관에서 직접 합의 내용을 발표해달라고 전격적으로 요청했습니다.

한미 간 핫라인 역할을 해 온 정의용 실장과 맥 마스터 보좌관이 2시간 동안 합의문을 조율했습니다.

저녁 7시 10분 기자회견에 나선 정의용 실장은 5월, 역사적 북미회동 약속을 전하고, 5시간 만인 7시 30분 백악관을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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